佛 핵실험 주변 긴장-특공대,제한수역 침범 요트 나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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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페에테.시드니 AP.로이터=聯合]프랑스가 이미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4일 핵실험장인 무루로아환초 부근에서는 그린피스가 세번째 항의선박을 접근시키고,프랑스특공대가 제한수역을 침범한 요트 1척을 또 나포하는등 핵실험 재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뉴질랜드 해군 소속 함정 튜이號는 이날 새벽 무루로아 환초 인근 해역에서 핵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음과 진동을 탐지했다고 밝혔으나 호주(濠洲)지진센터는 아직까지 아무런 핵폭발 징후도 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파페에테 주둔 프랑스軍 장교들도 핵실험이 이뤄졌다는 것을 부인했다.
그린피스측은 이와관련,4일 낮(현지시간)프랑스의 핵실험이 앞으로 수시간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그린피스 대원들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했던그린피스 소속범선 매뉴티號는 3일 무루로아 환초 해역에 도착,10여척의 요트와 함께 항의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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