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警 내년 3천명 감축-창설後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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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찰청은 28일 현재 5만7천명에 달하는 전.의경 정원을 20개 중대규모 3천명을 줄이기로 하고 내년도 의무경찰 모집인원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
경찰청관계자는 이날 현역 입영자원이 올해부터 처음 감소추세로바뀜에따라 국방부가 전.의경 인원을 줄여줄 것을 요청해왔고 시위도 줄어들어 이같이 결정,구체적인 감축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국방부와의 협의끝에 일단 88년 올림픽을 맞아 3년간 한시적으로 창설됐던 전.의경 20개중대를 감축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의경 인원이 이처럼 대규모로 감축되기는 전경제도 창설이후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의 추가 감축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연차적인 추가 감축 여부는 병역자원의 수급동향을 보면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역입영자원의 감소는 최근 가정마다 자녀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다 입영이 연기되는 대학입학자의 정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4년제 일반대학의 정원만하더라도 90년 19만6천5백50명에서 95년에 25만3천1백80명으로 30%정도 늘어났으며 내년도에도 1만9천여명이 늘어난 27만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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