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000년 래미안이라는 주택 브랜드를 도입한 뒤 이곳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CS헌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즉 제조업의 주부 모니터 요원과 비슷한 CS 헌터를 통해 입주민의 의견을 모아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봄철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를 살균해준다거나 맞춤형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또 주택 문화관인 ‘래미안 갤러리’에서는 공연이나 전시회 같은 행사도 연다. ‘래미안에 사는 것은 남들과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서비스 혁신 활동인 셈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래미안은 주택업계에선 처음으로 여성과 주부를 이해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노력도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직원들을 유럽과 미국·일본 등 선진 기업에 연수 보내고, 해외 전시회도 참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