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현대차, 올해도 자동차 부문 싹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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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 결과 자동차 부문은 여전히 현대자동차의 ‘싹쓸이’로 나타났다. 준중형차에서는 아반떼, 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는 NF쏘나타와 싼타페(사진) 등 현대차가 NBCI 부문별 1위를 독차지했다.

준중형차 부문의 아반떼는 75점을 얻어 5년 연속 1위에 올랐고, 르노삼성의 SM3가 7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아반떼는 지난해보다 1점이 상승했고 SM3는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받아 상위권으로 갈수록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힘들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1995년 첫 출시 이후 최근까지 내수와 수출 등으로 380여만 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면서 “이제는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성장해 스테디셀러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형차 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강2약의 구도를 보였다. 1위 브랜드 NF쏘나타(75점)와 2위 브랜드인 르노삼성의 SM5(74점)는 1점의 점수차를 나타냈으며, 기아차 로체와 GM대우 토스카가 67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NF쏘나타가 지난해에 비해 1점 상승하며 5년 연속 1위에 올랐고, SM5도 역시 1점 상승했다. 이에 비해 로체와 토스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4점과 5점이 상승하는 등 고속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중형차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SUV 부문에서는 조사 대상 선정과정에서 배기량 2000㏄대의 브랜드가 선정됨으로써 지난해 조사 대상이던 쌍용차 렉스턴과 기아차 쏘렌토가 제외되고 기아차 스포티지와 쌍용차 액티언, GM대우 윈스톰이 새로 편입됐다. 지난해 1위였던 싼타페가 지난해(68점)보다 6점 오른 74점을 기록해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새로 조사 대상에 오른 3개 브랜드 가운데 스포티지가 71점으로 2위를, 액티언과 윈스톰이 67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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