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백만장자 800만 명 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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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해 세계는 금융 불안에 휩싸였지만 백만장자의 수는 늘어났다.

21일 공개된 ‘2008 부유층 보고서’(시티 프라이빗뱅킹, 나이트 프랭크 공동 작성)에 따르면 지난해 백만장자의 수는 4.5% 늘어 총 8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백만장자는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한 투자자산이 100만 달러(약 10억원)가 넘는 자산가를 의미한다.

이렇게 갑부가 크게 불어난 것은 중국·인도와 브라질·캐나다·호주·러시아 같은 자원 부국들 덕분이다. 중국의 백만장자는 한 해 전보다 14%나 늘어난 37만3000명으로 세계 5위에 끼었다. 러시아와 인도의 백만장자는 11만~13만 명에 그쳤지만 억만장자 수는 2위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의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10만9000명, 1조원 이상은 12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부들의 나라는 역시 미국이었다. 인구의 1%에 육박하는 311만 명이 백만장자 대열에 끼었 다. 이어 일본과 영국이 50만 명 이상의 백만장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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