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이저리그 다저스팀 내년 한국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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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로스앤젤레스=李泰一특파원] 미국 프로야구의 명문 LA다저스팀이 한국에 온다.다저스의 피터 오말리 구단주는 25일 中央日報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96년 정규시즌이 끝난후 한국을 방문,2~3차례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저 스팀은 한국을 방문한 후 일본에도 들러 일본팀과도 2~3차례 경기를 벌일계획이다.
다저스팀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노모선풍으로 메이저리그선수들 사이에 동양야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데다 박찬호와 노모의 고향을 방문,메이저리그의 실력을 보이는데 뜻이 있다는 오말리 구단주의 판단에 따른 것.
다저스는 당초 일본과 한국측의 열화같은 요구로 올11월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달리고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짐에 따라 내년으로 계획을 미루게됐다. 특히 올해는 4년마다 벌어지는 韓.日슈퍼게임이 11월에열릴 예정이어서 다저스의 방문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다저스는 에릭 캐로스(1루수),마이크 피아자(포수),라울 몬데시(외야수)등 92년부터 94년까지의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독식하는등선수관리와 인기면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팀이다.
최근 일본출신 노모마저 신인왕이 유력시돼 다저스가 5년 연속신인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다저스는 한국과 일본방문때 노모와 박찬호를 포함한 주전선수들을 모두 대동,경기외에 야구교실과 사인회등을 열어 프로야구의 세계화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84년 홈런왕 행크 애런이 이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마이너리그 혼성팀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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