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경인방송(iTV) 회장을 맡아 언론계를 경험했고, 외교통상부 경제통상대사(투자 유치 담당)로 일하기도 했다. 그런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도 특유의 ‘입지전’을 기록했다. 그에게 4월 총선은 본선보다 예선이 치열했던 선거였다. 자신의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다른 예비 후보만 모두 8명.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가까스로 공천을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로 인천시장에 출마했던 사실 때문에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결국 후보 등록일 닷새를 앞두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박 당선인은 막상 선거전에 돌입하자 무서운 기세로 현역인 통합민주당 한광원 후보를 추격해 17%포인트 차이의 여유로운 승리를 일궈냈다.
박 당선자는 당선 직후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중-동-옹진 지역을 경제 1번지로 되돌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강화 출신인 그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투자유치 상임자문위원으로 일했다.
정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