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파격적인 미끼상품을 내걸거나 출장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일 '100원 경매'를 한다. 대우 42인치 PDP TV(563만원), 바흐네트 세탁기(6.2kg.159만원), RCA 냉장고(660L.259만원), JVC 32인치 TV(169만8000원) 등 21가지 상품(2000만원 상당)을 경매 시작가 100원에 내놓는 것이다.
경매는 이날 오후 1시 시작되며 최고가를 제시한 고객에게 낙찰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불황기에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들이는 데는 미끼상품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미아점과 중동점에서 중고품 구두 특가전을 연다. 크기가 안 맞아 바로 교환했거나 구매를 취소한 상품, 구두 가죽에 약간의 흠이 있는 상품들이다. 정상가보다 75~90% 할인한 2만원 균일가로 한정 판매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9~21일 오전 8시30분부터 10시10분까지 '아침 알뜰장터'를 연다. 아동의류.신사의류.피크닉용품 등을 70~90% 할인해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은 고객을 찾아 출장 판매에 나섰다. 용인시 수지의 백화점 물류센터 주변의 아파트로 출장, 매주 토요일 식품.공산품 등 150여개 품목을 30~50% 싸게 판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