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화제>홍콩스타 장국영 가수 컴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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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패왕별희』에서 간드러진 목소리로 유니 섹스의 이미지를 심어준 홍콩 스타 장국영(레슬리 장)이 최근 가수로 컴백해 한국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장국영은 『패왕별희』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이전부터 홍콩 최고의 가수로 명성이 높았으며 가수로서 데뷔한지 18년을 맞는베테랑이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라이벌인 앨런 탐의 소녀팬들과 자신의 팬들이 자주 충돌하는 해프닝이 일어나자 가수생활에 회의를 느껴 이를 중단하고 캐나다에서 6년동안 체류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장국영이 홍콩에서 가수로 컴백을 선언하자 주윤발.
유덕화 등 음악활동에도 발을 들여놓은 다른 스타들을 아연 긴장케 했다.
더구나 장국영은 재즈의 맛을 살린 편곡에서 뮤직비디오 제작에이르기까지 야심에 찬 멀티미디어형 스타를 꿈꾸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출반된 앨범 「총애(寵愛)」에는 『패왕별희』를 비롯,자신의 출세작인 『아비정전』 등과 첸카이거 감독의 최근 영화 『풍월』의 주제곡 등 10곡의 영화주제곡이 들어있다.
특히 대만의 여가수 신효기와 듀엣으로 부른 『진실한 사랑으로(深情相擁)』는 홍콩 최고의 발라드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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