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뿌리 둔 성씨·종친회 한 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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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주역사박물관이 전북 지역에 뿌리를 둔 성씨(姓氏)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북본향 성씨 및 종친회’를 발간했다.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전주학(全州學) 총서 시리즈로 전북본향 종친회의 본관·성씨 별 주소록과 관련 논문 등을 수록하고 있다.

책 발간에는 박물관 직원과 각 지역 문화원, 향토사학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조선시대 발간된 증보문헌 비고와 통계청 인구 조사 사이트, 각 종중(宗中) 홈페이지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연구, 현장 방문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북 지역을 본향으로 하는 성씨 별 본관은 모두 54개로 1191개의 종친회가 전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관별 종친회는 전주 이씨가 538개로 가장 많고 전주 유씨 107개, 전주 최씨 96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동희 역사박물관장은 “전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 수가 경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1000년의 긴 역사를 간직한 전주가 한국의 대표적 도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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