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기관 매수가세 소폭반등-국민株.대형油化株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후장 막판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에 힘입어 주식값이 7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8포인트 상승한 9백6.90에 마감됐다.오랜만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약한 편이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거래량도2천9백93만주에 그쳤다.
엔低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계속된 가운데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장중 한때 9백선이 무너지기도 했다.하지만 후장 막판에 9백선을 지키기위한 기관매수가들어오며 포철.한전등 국민주와 대형 유화주가 상승세로 돌아선데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주에 대한 기피현상이 이어지며 국민주.유화주를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기 실적호전 개별종목도 상승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채 지지부진했다.반면 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않는 비제조주가 꾸준히 강보 합권을 유지했다.특히 서울은행이 1백74만주 거래된 것을 비롯해 은행주가 거래량 상위종목을 휩쓸었다.시장에서는 엔低라는 악재가 부각되며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조만간 호재인 실세금리 하락이 적지않은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조 흥증권 압구정지점의 홍석용(洪碩瑢)차장은 『그동안 실세금리가 급락해 채권투자 메리트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만큼 조만간 시중 부동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옮겨가며 엔低 악재를 상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高鉉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