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對中 원조 삭감-核실험 강행 제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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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盧在賢특파원]18일 일본정부는 17일 실시된 중국 핵실험에 대한 항의표시로 일본의 대중(對中)무상원조를 일부 삭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일본은 지난해 78억5천만엔(약6백28억원)을 중국에 무상원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의 대중무상원조는 교육.의료분야등 인도적 용도가 대부분이어서 대폭 삭감은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은 중국 핵실험 발표 직후인 17일 쉬둔신(徐敦信)駐日중국대사를 불러 일본정부의 경제제재 방침을 전달했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대중 관계를 크게 악화시킬 수는 없다는 판단 아래 1천4백14억엔(약1조1천3백12억원)에 이르는 올해분 금액을 포함한 대중 엔차관은 예정대로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통합야당인 신진당은 17일 중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전면 동결하라고 일본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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