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호수 낚시터 3選-파로호/충주호/소양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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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여름철 피서낚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바캉스 낚시의 꽃은 호수낚시. 배를 타고 들어가 며칠동안 속세를 떠나 낚싯대를 드리우다 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장마철이 끝난후 파로호.충주호.소양호등 「호수낚시터 빅3」는만수위(滿水位)로 붕어낚시가 피크를 이루고 있다.
▲파로호=현재 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파로호는 붕어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소에도 수백명씩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월명리.용호리.공수리가 최고 포인트로 기세를 떨치고 있다.공수리는 방산골과 함께 최상류에 해당하는 지역.5월부터 꾸준한 조황을 보여오다 장마철이후 물이 불어나면서 클라이맥스에 접어들었다. 중류권 낚시터인 월명리는 7월 향어가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하다가 요즘은 붕어의 입질이 활발하다.
교통편은 상봉터미널에서 화천까지 직행버스를 이용한다.동서울터미널에서도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낚시시즌이 되면 서울시내낚시단체에서 출조하는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파로호 낚시터들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구만리선착장에서 하루 두차례(오전10시30분,오후2시30분)배가 운행된다.
배삯은 5천원.그러나 깊숙한 상류까지 갈 경우에는 모터보트를빌려야 되는데,편도 5만원이다.낚싯배 문의(0363)(442)3127.
▲충주호=충주호도 월척이 지루하지 않게 나오고 있다.마릿수 재미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최근까지는 향어낚시가 주류를 이뤘으나 7월말부터 붕어낚시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붕어낚시권은 오산리,후산리,신리.청풍권,단양권등 중하위권 지역이다. 붕어가 물이 올라 40㎝가 넘는 대물이 잡히고 있다.
오산리는 충주시내에서 40여분정도 가야 하는 외진 낚시터지만그만큼 한적하고 조용한데다 조황도 뛰어나다.
골입구의 가두리 뒤편으로 돌아나온 좁고 긴 골이다.충주에서 대미삼거리및 동량과 음양지를 거쳐야 한다.하천리 하천교를 건너한국코타레저타운 앞을 지나 하곡리까지 도로가 포장돼 있어 편리하다. 하천교에서 오산리까지는 13㎞.이곳에는 낚시를 안내하는민박집(0441)(851)2740이 여러군데 있고 좌대도 빌릴수 있다.좌대는 하루 2만원.숙식도 이곳에서 할 수 있다.
후산리나 청풍권은 청풍이나 제천등지를 진입 기점으로 금성에서들어간다.
▲소양호=소양호는 거의 만수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향어와 잉어낚시 포인트로 명성을 떨쳤던 추곡.수인.대곡.대동리쪽의 붕어낚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소양호는 언제나 꾼들이 대물의 군침을 흘리는 낚시명소로 올 피서철 낚시에도 꾼들은 유명포인트에 집결해 있다.
붕어와 함께 향어.잉어를 잡으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낚시꾼들로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추곡리는 장마 후에도 꾸준한 조과를 보여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춘천에서 화천.오음리를 경유해 추곡령을 넘어야 하는 추곡리는추곡약수터가 있어 더욱 인기다.
너무 꾼들이 많이 몰려 한적한 느낌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기는하지만 기대이상의 조과가 꾼들의 피곤을 풀어주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육로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조황문의(0361)(51)0508.이곳 추곡리에서 양구쪽으로 10여분쯤 가면 현덕양어장이 나타나는데 이 입구가 수인리다.골짜기가 좁은 느낌이 있고 주변 경사가 다소 가팔라 앉을 자리가 많지 않고 포인트범위가 좁지만 대물의 출현 빈 도가 높아 전문 꾼들이 붕어들의 「소나기 입질」을 기대하는 비소(비所)다.또 추곡리 맞은편 대곡리는 좌우로 절벽이 많고 수심이 대체로 깊은 지역.
이곳은 마릿수도 많고 씨알 굵은 붕어의 입질이 활발해 실패할확률이 적은 편이다.
다만 배편이 아니면 갈 수 없어 사전에 출조와 철수를 원활히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方元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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