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機內서비스 알고탑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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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항공사의 서비스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알고 이용하면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유아를 동반할 경우 예약때 항공사에 요청하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유아용 분유.이유식.기저귀등을 제공해주고 있다.그러나 노스웨스트 항공은 분유 제공이 안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햄버거등 어린이용 식사와 간단한 장난감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어 프랑스는 93년12월부터 「플라넷 블르」라는 어린이 서비스 프로그램을 신설,종이기저귀.장난감 자동차.도화지.크레파스.어린이용 엽서.세면도구.곰인형.베이비로션등 다양한 어린이용품 일체를 제공하고 있다.이밖에 햄버거.과일. 초콜릿.사탕등의 음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에어 프랑스에 탑승하는 어린이가 플라넷 블르 서비스를 받으려면 탑승 24시간 전에 항공사에 요청하면 된다.항공사들은 어린이 항공요금을 0세부터 만2세까지의 유아는 좌석없이 정상항공요금의 10%를 받고 있으며 2세부터 만12세 이하 의 어린이는정상요금의 67%를 받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 여행자들이 자주 동반하는 강아지.고양이등 애완용 동물의 탑승 가능 여부도 항공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대한항공.노스웨스트.KLM.캐세이 퍼시픽등 대부분의 항공사가점보여객기의 경우 기내 동반자 좌석밑에 두마리까지 철제가방에 넣어 탑승할 수 있으며 두마리가 넘으면 나머지는 탑승자의 동의를 받고 화물칸에 태운다.
애완동물의 탑승요금은 무게를 달아 수하물 요금을 받는다.
일부 항공사는 애완동물의 기내반입을 허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애완동물의 기내 반입을 전혀 허용하지 않는 대신 무료로 화물칸에 태우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애완동물을 화물칸에만 태우되 수하물 요금을 받고 있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애완견의 기내 탑승에 특별한제한이 없다.
또 국내선 이용때 동물을 태울 골판지가방을 무료제공한다.대한항공도 마찬가지.
항공사들의 한식과 전통술 서비스도 새로운 기내서비스 특징중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이 김치와 함께 설렁탕.갈비탕.꼬리곰탕.우거지국.해장국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김치없이 죽.설렁탕.북어국등의 한식 서비스를 하고있다.
외국 항공사로는 노스웨스트 항공이 김치와 죽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김치 서비스를 개시한 캐세이 퍼시픽은 이번달부터 오이김치를 제공하고 있다.
KLM은 비즈니스 클라스에 문배주와 안동소주,이코노미 클라스에 청하.매취순등 한국 전통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한항공 퍼스트 클라스와 비즈니스 클라스에도 문배주가 제공되고 있다. 이밖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국통신과 제휴로 기내에서결혼 축하나 생일축하 전보를 받을 수 있는 「115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축하전보를 기내에 전하려는 사람은 항공편 출발 하루 전에 한국통신에 신청하면 기내 전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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