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엘킹턴 기적의 17언더파 우승-PGA컵골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샌타모니카(캘리포니아州)=金鍾吉특파원]골프의 불가사의를 다시 한번 입증한 대회였다.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고 선두와 6타차나 벌어져 아무도 우승자를 예상치 못했다.그러나 호주의 스티브 엘킹턴(32)이 「일요일의 대반란」을 일으켰다 .
엘킹턴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인 제77회 美PGA선수권대회(총상금 2백만달러)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대접전끝에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엘킹턴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곳 리비에라CC(파 71,35-36)에서 막을 내린 마지막날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7언더파 2백67타(68-67-68-64)로 콜린 몽고메리(영국)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첫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17언더파 2백67타는 역대 PGA선수권 최소타수 신기록이자지난 93년 그레그 노먼이 수립한 메이저대회 최소타수 타이기록.엘킹턴은 이로써 미국선수들의 올시즌 4대 메이저대회 싹쓸이를저지하며 우승상금 36만달러(약 2억7천만원) 를 거머쥐었다.
엘킹턴은 18번홀(파 4,4백51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째홀에서 7.6의 버디퍼팅을 성공,우승을 굳혔다.
반면 몽고메리는 6 퍼팅이 홀컵을 스치며 2위,상금 21만6천달러(약 1억6천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