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삼성 한화 신재웅 첫 완봉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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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무릎부상을 딛고 일어선 신인 신재웅(申宰雄)이 6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를 건져냈다.
지난 3일 OB전에서 프로데뷔 첫승리를 따냈던 申은 이날 1백45㎞에 이르는 송곳같은 직구로 삼성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처리,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한화로선 통산 6백승째.
공주고.경성대를 거친 신재웅은 계약금만 2억원을 받은 거물급신인.1백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져 대학 4학년때인 지난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카우트요원이 경기모습을 관찰하고돌아갔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전 왼쪽 무릎수술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 지난 2일 OB전에서 뒤늦게 프로데뷔전을 치른뒤 2연승을거두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LG와의 3연전에서 에이스를 총동원하고도 3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신재웅의 완투로 투수로테이션에 숨통을 트이게 됐다.
또 올해 삼성에서 이적해온 2번 정영규(鄭榮圭)는 1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우중월 홈런에 이어 3회말 1사 1,3루에서 좌전적시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3회,6회,7회에 선두타자가 4구와 안타로 출루했지만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영패를 면치 못했다.
한편 한화 김용선(金容仙)은 2회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성 타구를 치고도 1루를 밟지 않은채 2루까지 갔다가 삼성의어필로 아웃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전=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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