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들 'TV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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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붐 조성을 위해 선수들이 직접 나선다.

야구경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TV의 퀴즈 프로그램이나 음악회에 참석, 팬들과 만남으로써 프로야구를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19일에는 MBC-TV의 인기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코너에 8개 구단 스타급 선수들이 출연한다.

이 퀴즈 프로그램에서 스타 선수들은 야구 실력이 아니라 눈썰미와 재치를 겨루게 된다. 이날 녹화분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4월 4일 저녁에 방영된다.

23일에는 8개 구단 전 선수단이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는 KBS-TV '열린음악회' 프로그램 녹화에 참석한다. 이날 열린음악회는 프로야구 특집으로 편성됐으며 오는 28일 방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모든 선수가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경기일정을 조정해 서울.인천.수원.대전 등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했고, 오후 1시 시작하는 시범경기 시간도 이날만큼은 앞당긴다. 대전(한화-롯데) 경기는 이동시간을 고려해 오전 11시 시작하며 ▶잠실(LG-기아)▶문학(SK-삼성)▶수원(현대-두산) 경기는 낮 12시 시작한다. 선수들은 시범경기를 끝낸 후 오후 6시까지 여의도 KBS에 모여 녹화하게 된다.

KBO는 선수들의 잇따른 TV 출연이 프로야구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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