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숙 체육회 총장 임명 못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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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신현택 예술의전당 사장, 장명호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 윤형식 한국정책방송(KTV) 사장, 정재왈 서울예술단 이사장 등이 사표를 냈으며, 조만간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균 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자진 사퇴론이 일자 지난달 17일 사표를 제출했다. 정 사장은 노무현 정권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과 국정홍보처장을 지내고 2006년 5월 임기 3년의 방송광고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한편 문화부는 이날 구안숙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요청을 정식으로 거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대한체육회에 발송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미국 영주권자인 구 내정자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직에 걸맞은지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장혜수·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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