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검토" INI 스틸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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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INI스틸이 17일 한보철강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거래소가 INI스틸의 한보철강 인수에 대한 시장의 풍문을 묻는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INI스틸은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INI스틸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이나 설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알아볼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어떤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1997년 부도가 난 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보철강은 현재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큐캐피털파트너스가 실사를 벌이고 있다.

이 실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께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INI스틸이 인수를 추진한다면 이때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게 되고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보철강은 부도 이후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냈다가 결렬되고, 2002년 3월에는 전 연합철강 권철현 회장의 아들 권호성 사장이 대표인 AK캐피탈 등과 계약까지 하는 등 수차례 매각 절차가 진행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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