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금리 그대로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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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6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연 1%)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FOMC는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투자가 부진하고 물가상승률이 낮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OMC는 일자리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신규 고용도 여전히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기업들의 채용 증가가 가시화하기 전에는 FRB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20명의 국채 딜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6개월 내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예상한 이들도 10명에 달했다.

한편 금리 유지 결정과 전날 큰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0.81%, 나스닥 지수는 0.20% 각각 올랐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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