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진입 차질 무궁화위성 어떻게되나-성공여부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원래 예정됐던 3만6천㎞의 천이궤도에 6천3백51㎞ 못미친 곳에서 궤도 재진입을 기다리고 있는 무궁화1호위성의 발사를 과연 실패라고 할 수 있느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통신을 비롯,발사책임을 지고 있는 맥도널더글러스.록히드마틴등 관련업체들은『다소 문제가 있지만 발사는 성공』이라고 말한다.무궁화위성은 자체 모터및 에너지를 이용,위성체를 정지궤도에 올리고 자세를 제어하게 된다.
이에 반해 무궁화위성의 발사가 실패라는 일부의 주장은『발사 성공여부는 위성의 기능 발휘 여부보다는 위성체를 얼마나 정확히제 위치에 올려 놓느냐 하는 문제』라고 말한다.따라서 무궁화위성은 예정됐던 궤도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발사 자체는 실패라는것이다. 그러나 무궁화위성 발사 성공여부는 위성의 수명이 어느정도 줄어드느냐와 보조위성인 2호와의 기능 보완관계등을 감안,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할 문제이지 일단 정상궤도 진입이 가능하고기능이 정상적이며 대부분의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상황에서 실패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대부분의 관계자들의 견해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美플로리다州)=李元浩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