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합병-대형화 붐 올 219件 249억弗규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뉴욕=外信綜合]미국 은행들이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면서 올들어 美은행들의 합병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2일 미국 유력 조사회사인「시큐리티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은행의 기업 인수합병금액(발표기준)은 모두 2백19건에 2백49억달러로 지금까지의 연간 최대 금액인 91년 2백4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이같은 美은행 인수합병액은 지난해 동기(87억달러)보다 3배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올들어 굵직한 은행 인수합병으로는▲대규모 지방은행 지주회사인퍼스트 유니온과 퍼스트 피델리티(54억달러)▲퍼스트 시카고와 NBD뱅크 코퍼레이션간의 합병건이 발표됐다.게다가 현재 케미컬뱅크와 체이스 맨해튼의 합병설도 나돌고 있는등 은행간 합병은 더 늘 전망이다.
미국 은행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한 것은 무엇보다 州간 업무 자유화에 대비하거나 대규모 컴퓨터 투자가 필요해 은행덩치를 키울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