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홈플러스 매출 1위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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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메가마트 동래점과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이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메가마트 동래점이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홈플러스의 추격이 만만찮다.

1995년 7월 개장한 메가마트 동래점은 국내 매출 1위 점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곳의 일요일 하루 매출은 7억5천만원, 주중에는 5억~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래점은 사통팔달로 뚫린 교통의 요지이면서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에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또 연중 24시간 영업하고 넓은 매장에 오존살균 시스템 구축으로 위생적으로 처리한 상품만을 판매하는 장점을 갖췄다. 이현만 부장은 "메가마트 동래점은 전국 1위 점포의 입지를 계속 고수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의 매출 신장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월 16일 1천5백석 규모의 복합영화관(프리머스)이 개장한 이후 고객이 급증, 일요일인 지난 7일 매출이 6억원을 돌파했다. 2003년 4월 개장 초기 썰렁하던 주차장이 주말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홈플러스는 6월쯤 일요일 매출이 7억원을 돌파, 메가마트 동래점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일 매출은 메가마트의 76% 수준이지만 주변에 쌍용아파트 등이 들어서면 따라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아시아드점은 주변에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스포츠타운이 위치하고 매장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다.

김선도 점장은 "할인매장 외에 영화관.식당가.스포츠센터가 갖춰져 있어 원스톱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며 "한번 찾은 고객은 계속 찾아오게 된다"고 말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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