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여당내 입지 굳혀…정동영, 선거 연패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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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주자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이 유력해진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는 9일 “동작을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제가 여러가지 부족한 사람이지만 6선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9일 개표가 61.3% 진행된 가운데 정몽준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오후 10시 40분 현재 정 후보는 53.3%,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는 42.6%를 기록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낙선이 확실해지자 “최선을 다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스러운 결과지만 유권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여야 거물들의 승패는 5년 뒤 각 당의 대권 경쟁구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준 후보는 여당 내 입지를 확실히 굳힐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한 반면, 정동영 후보는 대선과 총선 연패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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