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역시 비타민" 백화점마다 전문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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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을 타고 비타민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이 비타민 전문매장을 앞다퉈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비타민 인기에 힘입어 미국의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GNC의 비타민과 영양제를 판매하는 전문매장을 전주점(4월)과 본점(7월)에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이 백화점의 수도권 지역 12개 점포에 있는 건강식품 매장에서 팔린 비타민은 모두 22억원어치였다. 올해는 전문매장의 입점에 따라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본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기능성 비타민 건강식품 대전'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6개 점포에서 '비타민 하우스'라는 전문매장을 열었다. 비타민 하우스는 매장당 하루 25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오픈 당시보다 40%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올 초에는 무역센터점에도 매장을 마련했다. 비타민 하우스는 전문가를 고용해 고객의 체질에 적합한 비타민을 추천하는 맞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에 '비타민 뱅크'와 '비타민 하우스'를 열고 하루 300만~500만원어치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환절기 건강 및 춘곤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을 구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요즘은 기온이 오르면서 비타민.무기질 등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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