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하루 1000㎞씩 강행군 … 후회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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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서청원(사진) 대표는 8일 오전 7시30분 서울을 출발해 대구·밀양·부산을 거쳐 다시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대구로 가는 KTX에서 기자에게 “50여 명의 전사에게 부끄럽지 않게 달려왔다”고 지난 한 달을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루에 1000㎞씩 다니며 한 달 만에 유권자들에게 친박연대를 각인시켰다”며 “후회도 미련도 없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대구 두류공원. 달서병에 출마한 조원진 후보 지원 유세가 펼쳐졌다. 지지자 100여 명이 몰렸다.

서 대표는 유세에서 “국정의 동반자라고 해 놓고 뒤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운 사람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한나라당은 혼이 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 지지자는 “여기는 무조건 6번(친박연대 기호)”이라고 분위기를 돋웠다. 서 대표가 연설을 하는 내내 “친박연대” “박근혜”를 외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유세가 끝날 때엔 지지자 수가 200명을 훌쩍 넘겼다.

서 대표는 대구 서구에 출마한 홍사덕 후보 선거사무소에선 “이번 총선에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가 힘을 합치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의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가 이용당했다는 게 민심임을 선거운동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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