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産 석유 수출금지 美하원,일부 해제案 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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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AP=聯合]미국 상.하원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조치중 하나로 22년간 계속해온 알래스카産 석유금수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원은 24일 알래스카산 석유금수 해제안을 3백24대 77로가결함으로써 미국산 석유의 근4분의 1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동아시아 국가에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상원은 이미 지난5월 유사한 해제안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양 원은 앞으로 차이점을 보완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의회는 지난 73년 석유수출국기구(OPEC)금수조치로 미국내 석유부족 사태가 일자 알래스카산 석유의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의결한 바있다.
한편 에너지부는 지난해 내놓은 연구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석유수출을 허가할 경우 연방세입(歲入)이 연간 1억8천만달러 늘어나며 미국의 석유생산도 하루 11만배럴 증가할뿐 아니라 오는 2000년 까지 2만5천명분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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