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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이 밝힌 科技선진국 청사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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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3일 재미동포 과학기술인 초청 리셉션에서 21세기 과학기술 선진국을 향한 우리의 정책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핵융합 연구개발계획=핵융합이란 수소폭탄의 원리와 같이 초고온 플라스마 핵융합 반응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21세기 꿈의 에너지」로 일컬어지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은 미국.러시아.유럽.일본 등 세계 4대권 국가들이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나 한국과 인도.중국에서도 이 연구에 공동참여할 것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범국가적 핵융합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주체별로 역할분담을 추진할 계획이다.올해부터 오는 97년까지의 제1단계 추진기간중에는 장치설계와 기반기술투자를 실시하고 97년부터 2001년까지의 제2단계 기간중에는 장치건설에 나설 계 획이다.
정부는 이 기간동안 1천2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정부는 우선 오는 2000년대에 우주기술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우주기술개발과 이용 산업간의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선진기술의 조기습득을 통해 기술 자립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15년까지 우리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 20여기를 발사,통신.방송과 기상관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또 국제공동위성 개발과 우주기술 이용,탐사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장기발전계획=한국과학기술원을 오는 21세기까지 세계 10위권의 초일류 연구중심 교육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세계의 과학기술을 선도할 제3세대 고급과학기술 두뇌를 집중 양성하고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을 초청, 공동연구 토록 함으로써 세계일류수준을 지향하게 된다.과학기술원에는 또 기술경영대학원과 의과학센터 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공동연구사업 창설=우리나라 주도의 대형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창설해 과학기술의 국제공헌을 꾀하고 세계경영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양의학분야 연구프로그램과 동.식물 육종연구프로그램등을 국제수준화하는 한편 차세대 첨단기술 가운데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지 않은 연구테마를 선정,우리나라 주도의 대형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유전자 정보지도 등의 미래형 첨단 의과학기술,지능형 바이오 반도체등 정보산업용 신기능 소자개발,수소자동차 엔진과 연료개발 연구 등이다.[샌프란시스코=金斗宇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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