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신문은 편집이다" 임준수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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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제 「편집기자 30년의 메모」가 말해주듯 4반세기가 넘는 편집 외길을 통해 일가를 이룬 현역 편집담당 국장이 실전경험을녹여 쓴 편집 실무서적.편집부의 역사.뉴스평가의 기준.기사제목의 기능등 이론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도 신문제작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실례를 풍부히 들어가며 에세이식으로 써 쉽고 생생한 것이 강점.「구문도 구문나름이다」「세계 제일을 조심하라」「팔은 역시 안으로 굽는다」등 이 책의 소제목들은 그대로 신문편집기자들의 계명이 될만 하지 만 김일성 사망.성수대교붕괴등 비교적 최근의 뉴스를 다룬 각 신문의 지면을 비교 분석하면서 편집의 요체를 일러주는 「레이아웃」「면별 편집」 두 장은 특히 돋보인다.경험있는 편집자라 해도 현장에선 좀처럼 듣기힘든 자상하고 합리적인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나남.2백88쪽.7천5백원〉 〈金成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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