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누출 집단반발 原電측에 재발방지대책 촉구-장안읍주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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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蔚山=黃善潤기자]고리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부산 기장군장안읍 현지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장안읍 24개마을 이장.새마을지도자.개발협의회회원.새마을지도자등 주민 1백여명은 22일 오후1시 장안읍사무소에서 방사능오염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방사능오염 비상대책위」(공동대표 金健一등 7명)를 구성했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앞으로 주민피해 여부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방사능오염 측정기를 구입하고「주민감시단」을 구성해 오염여부를 상시 감시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날『인근 주민 및 종사자에 대한 추가적인 방사선 피폭은 극히 미미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원전측의 설명은 믿을수 없다』며『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원전측에 촉구했다. 주민들은 원전측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할 경우 규탄집회등 집단행동도 불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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