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등 4명 긴급구속-동소문동아파트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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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소문동 재개발아파트 2백15가구 불법증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20일 공사의 설계와 감리를 맡은 무송종합건축사무소 건축사 김홍구(金弘求.42.서울강남구압구정동)씨등 4명을 건축사법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金씨등 무송건축사무소 건축사 2명은 지난해 3월부터 서울성북구동소문동 재개발아파트 7개동,2백15가구를 무단증축하는 과정에서 설계도면을 증축공사가 끝난 다음 공사내용에 맞춰 변경,작성해준 혐의다.이 사무소 직원 권태선(權泰善.38 .서울동대문구제기2동)씨등 건축사보 2명도 지난 90년10월부터 건축사자격없이 설계도면작성과 감리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성북구청 관련공무원들은 지난 90년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네차례에 걸쳐 사후 설계변경인가를 해주는 과정에서 수시로 무송건축사무소측과 모임을 갖고 설계변경을 승인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姜甲生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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