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맛있습니다. 요리를 잘 하시는군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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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일본음식에는 고추나 마늘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양념도 적게 쓴다.그래서 어딘가 모르게 밍밍하고 달짝 지근하다,입에 맞지 않는 다는 한국인이 많다.맛있다는 말이 서슴없이 나오지는 못하더라도 모처럼 음식을 대접받았으면 한일우호의 정신 으로 빈말이나마 한마디 추어올려 주면 어떨까?이럴 때 쓸 수 있는 말이 우선 「맛있군요!」의 「오이시-데스네」.맛있다는 뜻의 형용사 「오이시이」에 「데스네」를 붙인 말이다.그리고 요리를 만들어 준 그댁 사모님께 요리를 잘하시네요.「 료-리,오조-즈데스네」라고 인사하는 것도 잊지 말자.그러면 혹 다음에 다시 찾아가더라도 맛있는 걸 대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만화에서 보는 것처럼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왼손으로들고 젓가락만을 사용해 먹는다.한국의 밥그릇은 스테인리스 제품이 많아 뜨거워서 손으로 들기 어렵다.그리고 밥그릇을 들지 않는다. 한국에 와서,자기네 나라에서 했던 습관대로 이 뜨거운 걸 어떻게 들지 하며 고민하는 불쌍한 일본인관광객들도 많다.일본의 밥그릇은 뜨거운 밥을 담아 손에 들어도 괜찮도록 그릇 밑바닥이 두껍고 높게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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