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豊 시신 5구추가 발굴작업 거의 끝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삼풍백화점 참사 발생 21일째인 19일 건물잔해가 대부분 제거됨에 따라 시체발굴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서울시사고대책본부 합동구조반은 이날 오전4시55분쯤 붕괴된 북관(A동)북측 엘리베이터타워 지하 3층에서 鄭재원(19.서울대2)군의 시체를 찾아내는등 5구의 시체를 발굴했으나 오전5시이후 더이상 발굴하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이날까지 3만4천여t의 잔해중 92%인 3만1천여t을 처리함에 따라 남아있는 시체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이 발굴되는 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으나 신원미상의 시신70여구를 제외하더라도 실종자는 아직 1백여명에 달해 실종자 수색을 둘러싸고 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실종자수는 신원미확인 시체와 허위신고자및 단순가출자들을 제외할 경우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책본부는 난지도에 적재된 잔해물 현장 확인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3시쯤 시체 일부로 추정되는 길이 16㎝가량의 뼈를 발견,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金俊賢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