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사퇴압력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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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내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도파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 사이에 이기택(李基澤)총재에 대한 사퇴압력이확산되고 있다.
제정구(諸廷坵.시흥-군포)의원등 개혁모임 소속 의원 8명에 이어 이상두(李相斗.경주)의원과 노무현(盧武鉉)부총재등 영남.
충청.강원지역 지구당위원장 36명은 12일 각각 성명을 발표,李총재의 사퇴와 함께 신당창당을 중단할 것을 촉구 했다.
김상현(金相賢)고문도 이날 김대중(金大中)아태재단이사장을 독대한 데 이어 李총재측과도 접촉하고,李총재를 사퇴시키는 조건으로 신당 창당을 저지하기 위한 중재노력에 나섰다.
그러나 李총재측의 강수림(姜秀淋)의원은『대의원들이 투표로 뽑아준 총재직을 사퇴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李총재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면 8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뜻으로 결정하는 것이마땅하다』면서 거부의사를 분명히했다.
〈金鎭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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