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에 대만승인 촉구-下院의장등 對中國 강경정책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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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AFP.AP=聯合]중국系 인권운동가 해리 우(중국명吳弘達)구속으로 美-中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트 깅그리치 美하원의장은 9일 대만 승인을 촉구하고,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공식수교하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美의회의 對중국 강경입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깅그리치 하원의장은 이날 CBS-TV와의 인터뷰에서『나는 클린턴 행정부가 자유국가인 대만을 승인할 것을 요구하며 대만인들이 자유민으로서 그러한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중국이 현실로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깅그리치 의장은 지금까지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해 사소한 우호조치를 취할 때마다 과잉반응을 보여 왔다고 비난하고,대만승인을 통해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리 우를 중국당국이 구속한 것과 관련,『포괄적인경제제재보다 중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개별분야의 제한적 제재조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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