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대구市의원 나흘만에 극적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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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大邱=洪權三기자]재력가인 대구시의원당선자(民自)를 납치한 뒤 몸값으로 현금 5억원을 요구했던 범인 2명이 사건발생 나흘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동부경찰서는 8일 오후 대구시의원인 박철웅(朴哲雄.52.
사업.대구시동구신암4동)씨를 지난 5일 아침 대구시수성구두산동수성호텔에서 납치,4일동안 감금한채 가족에게 현금 5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던 김주엽(34.대구시수성구지산동) .김이수(28.대구시동구입석동)씨등 범인 2명을 대구와 경주에서 각각 약취강도등 혐의로 검거했다.朴씨는 이날 납치범들에 의해 감금돼 있던 경주보문단지 보문콘도 1백15호실에서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구출돼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왔으며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범인들은 지난 5일 새벽 朴씨에게 전화를 걸어 영남일보기자를 사칭,인터뷰할 것이 있다며 수성호텔로 불러내 납치했었다.범인들은 그동안 가족들에게 30여차례 전화를 걸어 현금 5억원을 요구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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