節稅型 저축상품 개발러시-보람銀"명품" 평화銀"하모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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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비해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절세(節稅)형 금융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몇몇 은행들은 이달들어 이미 절세 상품을 내놓았고 나머지 상당수 은행들도 「종합과세 대 책반」을 가동,새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 절세 상품은 크게 ▲금융소득이 일시에 불어나 누진세율을적용받는 일이 없도록 예금이자를 여러 차례 나누어 지급하거나 ▲종합과세 시행 이후에도 비과세 상품으로 남는 개인연금.장기주택마련저축을 고객의 입맛에 맞도록 변형하는 쪽으 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보람은행은 지난 5일부터 3년만 부어도 이자소득세 면제와 소득공제(연간불입액의 40%) 혜택이 있는 10년짜리 장기주택마련저축인 「명품통장」을 시판하고 있다.또 제일은행은 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주지 않고 매년 나누어줘 금융소득의 분산 효과를노린 2~5년짜리 적금 「新가계우대저축」을 지난 1일 선보였다.평화은행의 경우 예금고객이 자신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 그 금액만큼의 예금에 대해서도 이자를 주지 않는 「하모니 저축」을 개발,시판하고 있다.이밖에도 조흥.국민.상업 등 다른 은행들도 예.적금 이자를 분할 지급하는 내용의 상품을 곧 시판할 계획이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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