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의 전셋값이 전주에 비해 평균 0.04% 떨어졌다. 지난 1월 16일 조사에서 0.12% 하락한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강남구는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고, 서초구는 0.03% 내렸다.
송파구도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한주 새 0.88% 떨어졌다. 곧 이주가 시작되는 잠실 주공 1단지는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이 중 15평형은 1000만원 내려 4000만~5000만원 선이다.
전세 수요가 줄고 있는 관악(-0.14%).광진(-0.11%).양천구(-0.1%) 등지의 전셋값도 소폭 내렸다. 대형 평형이 주로 약세로 관악구 봉천동 두산아파트 43평형은 1000만원, 롯데스카이 67.68평형은 각각 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동대문(0.47%).강북(0.34%).동작(0.28%).중랑(0.18%).용산구(0.18%)는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장안.휘경동이 특히 강세로 지난해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장안동 현대홈타운 32평형은 100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부동산뉴스공인 김남숙 대표는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물건이 귀한 상황에서 전셋값이 비교적 싼 이곳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평균 0.43% 올라 2주 전(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분당이 0.77%로 가장 많이 뛰었고, 평촌(0.74%).일산(0.09%).산본(0.04%).중동(0.02%) 순이었다. 분당은 이매촌.아름.장미.탑.목련마을 등이 1~2%대로 특히 많이 상승했다.
이매촌마을 동신 43평형은 전주보다 20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이매촌 모범유니에셋 이봉철 대표는 "찾는 사람은 있는데 전세 물건이 귀하다 보니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안양시가 0.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김포(0.46%).안산시(0.35%)도 상승 폭이 컸다.
서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