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이달 訪美때 남북한 정상회담 제의-WSJ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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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李璋圭특파원]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이달말로 예정된 미국 방문때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달 30일 월 스트리트 저널紙가 서울주재 미국관리의 말을 인용,서울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金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김정일(金正日)이 김일성(金日成)의 주석자리를 승계할 경우 아버지가 하려고 했던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김일성의 사망으로 무산됐던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정부는 애당초 김정일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포함한 극적인 변화가 3년내에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러한 판단은 성급한 것이었다고 지적하고,金대통령은 최근 김정일을「만날만한 상대」로 간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당국은 7월 들어 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했는데,이는 김정일의 주석 취임 준비작업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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