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센추리클럽’ 가입 웰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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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축구 ‘영불전쟁’은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팬들 기억 속에는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사진)의 대기록이 남았다.

프랑스가 27일(한국시간) 파리 생드니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 카림 벤체마(리옹) 등 공격수들이 빠졌지만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승리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에 한 경기를 남겨뒀던 베컴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베컴은 가슴에 ‘100th CAP(100번째 출전)’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베컴은 후반 18분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데이비드 벤틀리와 교체됐다. ‘축구 종가’에서도 센추리클럽 회원은 베컴 등 5명뿐이다.

지구촌에서 A매치 61경기가 열린 이날,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본선 진출팀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유로2008은 6월 7~29일 스위스·오스트리아에서 열린다. 개최국은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스위스는 독일에 0-4로 졌다. 네덜란드와 격돌한 오스트리아는 전반을 3-0으로 앞섰다가 결국 3-4로 역전패했다.

스페인은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도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브라질은 알레산드레 파투의 결승골로 스웨덴을 1-0으로 눌렀고, 아르헨티나도 이집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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