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 투표일 빅3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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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원식(鄭元植)민자.조순(趙淳)민주.박찬종(朴燦鍾)무소속후보등 서울시장선거의 빅3는 27일 밤 희비(喜悲)가 교차하는 가운데 선거본부에서 TV개표상황을 지켜보았다.
◇정원식=오전7시 화곡동 월정국교에 마련된 화곡7동 투표소에부인 임학영(林鶴映)여사와 함께 투표.鄭후보는 자택에서 5백여m떨어진 투표장으로 걸어가면서 주민들에게 『일찍투표하러 나오셨다』고 인사.
鄭후보는 개표가 시작될 무렵인 오후6시쯤 관훈동 민자당 서울시지부 개표 상황실에 들렀다.
鄭후보는 이세기(李世基)선대위원장,이명박(李明博)기획본부장,박성범(朴成範)대변인등 30여명의 참모진과 함께 투표율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뒤 개표상황을 보았다.
鄭후보는 『낙선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
◇조순=趙후보는 오후9시쯤부터 여의도선거본부에서 이해찬(李海瓚)선대본부장등 참모들과 함께 담담한 표정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개표가 시작되기전 趙후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TV토론만해도 내가 말투가 어눌하니까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답답하게 느꼈지만 계속 내말을 들어볼때 주장하는 것이 일리가 있으니까 나에대한 지지와 인지도가 올라갔다』고 며 승리에 자신.
이에앞서 趙후보는 오전7시 부인 김남희(金南熙)여사와 함께 봉천6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는데『무슨 꿈을 꾸었느냐』는 질문에는『나는 원래 꿈을 잘 꾸지 않는다』고 웃으며 응답.
◇박찬종=朴후보는 투표가 마감된 오후6시이후 여의도 선거대책본부에 마련된 투.개표상황실에서 참모들과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았다.
朴후보는 개표에 들어가기전 기자들에게『마음을 비우고 지나간 일은 따지지 않겠다.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며 담담한 표정.
이에앞서 朴후보는 오전7시 노모와 부인 정기호(鄭基鎬)여사와함께 방배4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뒤『공정선거를 다짐해놓고 전력시비등을 일으켜 막판선거가 혼탁양상으로 흐른 점은 아쉽다』면서 당선을 확신.
〈金璡.鄭善九.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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