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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트 웸 서버업체 올들어 6개나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세계적인 컴퓨터 통신망 인터네트의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에도 인터네트 서비스 관련업체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인터네트 전문서비스업체 아이네트기술이 출범한 이래 올들어 그림.문자.동(動)화상을 지원하는 월드 와이드 웹(WWW)내에 기업.기관의 홍보용 웹 서버 구축을 대행해주거나 인터네트의 유용한 자료들을 PC통신에 제 공하는 소규모회사가 6개나 설립됐다.웹서버란 웹을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특정기업이나 개인의 정보만 수록했다는 의미에서 「홈페이지」라 불린다.
올 1월 웹서버 구축 전문업체인 인터네트코리아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4개 업체가 서버구축 대행에 나섰으며 인터네트 검색정보를 PC통신에 올리고 온라인 검색의뢰를 받는 컴팩社등 3개사가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들 업체는 웹서버 디자이너.네트워크 설치및 관리자.시스템 설계전문가등 대개 7,8명의 전문가를 확보,사업에 나서고 있다.신세계백화점.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서울시장후보 박찬종(朴燦鍾)씨등의 웹서버를 구축한 인터네트코리아는 이 분야 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2&5시스템즈는 2002년 월드컵축구 유치 홍보용 서버를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기업의 경우 회사 홍보와 제품소개.온라인 쇼핑.해외지사와의 연락이 가능한데다 자사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連動)해 사용하면인사관리와 재고관리도 가능해 경쟁적으로 홈페이지 구축에 나서고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기관들의 홈페이지 수는 1백여개.이중에는 삼성그룹.한국통신처럼 회사에서 직접 구축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웹서버 구축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기고 있다.비용은 시스템규모별로 차이가 있는데 대개 1천만~4천만원선이다.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항상 서버용 컴퓨터를 켜 놓아야 다른 이용자들이 접속할 수 있다.각 서버용 컴퓨터가 웹의 주(主)컴퓨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서버를 구축하면 우리나라 인터네트 도메인 등록기관인 한국네트워크정보센터(KRNIC)와 동국대,美인터네트 디렉토리 서비스인야후(YAHOO)나 일리노이州 주립대 슈퍼컴퓨팅센터(NCSA)등에 등록해야 이용자들이 쉽게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네트에서 「HTTP DEAMON」과 같은 서버 구축용 소프트웨어를 복사해 자신의 PC에 설치하고 화면을 꾸며 자신의 정보를 수록하면 개인용 페이지도 만들 수 있다.마돈나와 같은 유명가수는 팬 관리를 위해,자유기고가.화가.인터네 트전문가등은개인사업을 위해 웹서버를 구축하고 있다.
컴팩社의 최우진(崔宇鎭)사장은 『미국에서는 소기업까지 웹 서버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홈페이지도 계속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梁泳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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