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자원봉사>온가족 자원봉사 맹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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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아빠는 불법감시,엄마는 공명선거 캠페인.』 中央日報 선거자원봉사캠페인에 동참,온가족이 선관위의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던「가족 자원봉사대」들이 곳곳에서 활약하며 선거문화 개혁에 한몫 하고 있다.
최충배(崔忠培.56.건축업.서울노원구공릉동441)씨와 부인 송명자(宋明子.54)씨,외아들 성진(成璡.대원외국어고2)군은 5월9일부터 12차례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토요일등을 이용,세식구가 손을 맞잡고 노원갑선관위 사무실에 나가 우편물 정리도 돕고 지하철역 앞에서「깨끗한 선거」를 호소하기도 했다.
崔씨는『아들은 민주주의 과정에 대한 산교육을 받고 있는 것 같고 집사람은 처음 해보는 사회봉사활동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노원구하계동에 사는 김도일(金道日.48.제조업)씨 가족 4명도 11일이후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金씨와 부인 차순자(車順子.42)씨,아들 세권(19군),딸 세영(17)양은 틈나는대로 함께 선관위에 나가 홍보물 분류.배부도 하고,선관위직원을 따라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찾아나서고 있다. 金씨 가족은 24일 마지막 합동유세가 열린 서울하계동 혜성여고에서 홍보물배부와 유세후 쓰레기 줍기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노원구중계본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나종성(羅鐘城.46.지하철공사 근무)씨 가족 4명도 노원갑선관위를 도와 20일저녁 아파트주변등에서 공명선거홍보전단 6백여장을 나눠주는 일을 했다. 羅씨는『선거혁명에 우리 가족도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싶다』며『선거일인 27일에도 새벽까지 개표장 봉사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시흥시대야동에 사는 양창원(梁昌元.48.정비사)씨 가족5명은 선관위 행정보조를 해왔는데 최근 梁씨와 차남 진수(珍水.군자공고2)군은 저녁마다 카메라를 들고 자전거를 타고다니며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고 있다.
〈李榮烈.金俊賢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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