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유세 이모저모-인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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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자당 인천시장 최기선(崔箕善)후보 정당연설회에서 정부의 부도덕성.공직자 부정부패의 표본으로 대두됐던 인천시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을『崔후보가 시장 재직시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자당 마지막 정당연설회가 열린 24일 오후6시40분 만수북국교 운동장에서 전문연설원 한명이 등단,崔후보지지를 호소하는 연설도중『북구청세무비리가 거론되고 있으나 세무비리 발견자는 崔후보다.崔후보는 비리를 발견하고 떳떳이 발표했다』 고 주장한 것. 그러나 북구청세무비리는 崔후보가 시장 재직중인 지난해 9월초 부평경찰서에서 수사를 착수했고 뒤이은 검찰의 본격수사로 그 전모가 드러난 충격적 사건으로 당시 崔후보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채고『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직했고 이번 시장선 거전에서야권후보들이 崔후보의 약점으로 집중공격하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이날 연설을 경청하던 일부 시민들은『북구청세무비리사건의전모가 백일하에 드러났는데 아무리 정당에서 동원한 연설원이라 해도 전혀 엉뚱한 변설로 유권자를 현혹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한마디씩.
[仁川=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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