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주말유세 총력전-조직 풀가동 전국서 票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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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여야는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24일 서울등 수도권과 충남.북,전북에서 유세대회전을 벌이고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여야는 일요일인 25일에도 서울에 지도부 지원유세등 조직을 총동원,최종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어서 주말. 휴일이 막판판세를 좌우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춘구(李春九)대표와 김덕룡(金德龍)총장은 충북.대전,전북에서 각각 연설회를 갖고 김대중(金大中)亞太재단이사장과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가 지역감정을 촉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주말을 서울의 1백만 당원을 총동원하는 날로 정해 정원식(鄭元植)서울시장후보의 남은 홍보물을 모두 돌리고 판세 역전에 전력을 기울였다.
李대표는 청주에서『지역감정을 자극해 나라를 사분오열 찢어놓으려는 정당에 단 한표도 주지 말자』며 『지방선거가 김대중.김종필 두사람의 정권욕의 볼모가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金총장도 군산유세에서 정치권 세대교체를 위해 민자당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김대중이사장과 이기택(李基澤)총재는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조순(趙淳)서울시장.신용석(愼鏞碩)인천시장.장경우(張慶宇)경기도지사후보와 만나 지원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키로 했다. 金이사장은 성남과 서울 동작.마포에서 벌인 유세에서『민자당 지지후보가 정원식후보에서 무소속 박찬종(朴燦鍾)후보로 바꿔가는 경향이 있다』면서『민자당은 후보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총재는 경기 광주에서『민심은 이 정권을 떠났다』면서『지자제시대를 열기 위해 투쟁해온 민주당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자민련=김종필(金鍾泌)총재는 24일 청양.공주.부여.논산을순회한데 이어 25일 천안과 대전.대구.인천등을 돌며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金총재는『대통령중심제는 독재를 하라는 제도이므로 국민이 정치하는 내각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이번 선거에서 자민련 후보를당선시켜 현정부에 대한 준엄한 중간평가를 내리자』고 호소했다.
〈金鎭國기자,청주=李相逸.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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