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곳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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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3곳에 5㎿(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대상은 부산환경공단 강변사업소(옛 장림하수처리장)의 처리장(3㎿ )과 사직야구장 주차장(1㎿),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옥외 주차장(1㎿) 등 3곳이다.

부산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310억원을 들여 발전설비를 설치해 15년간 사용한 뒤 기부채납한다. 부산에 상업발전이 가능한 1㎿급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세워지는 것이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곳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이며 국제입찰을 통해 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해 연내에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7월 부산시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0년까지 1400억원을 들여 총 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시청사 3층의 저층부 옥상에도 50㎾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연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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