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東大 신입생 학과구분없이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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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동대(총장 金泳吉.경북 포항 소재)는 96학년도 입시에서 학과 구분없이 신입생을 선발한 뒤 3학년 진학때 전공을 선택토록 하는「무전공 입학제」를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시행키로 했다. 한동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96학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교육부에 통보했다.
개교 첫해인 95학년 입시에서 2개학과.4개 학부별로 신입생을 모집한 한동대는 96학년부터 신입생 모두를 학과구분 없이 선발해▲1학년 과정에서 교양및 외국어와 컴퓨터관련 과목을 중점교육하고▲2학년 과정에서는 전공별 원론.개론을 집중 강의한 뒤▲3,4학년 과정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또 한동대는 내년 신입생부터 전공이수학점을 30학점 수준으로 대폭 줄여 학생들이 1,2학년 과정에서 전공 과목의 성격을 충분히 파악한 뒤 최대 4개 학과까지 전공을 선택,학위 취득이 가능토록하기로 했다.
한동대는 학과 구분없는 신입생 선발로 수강학생이 크게 늘어나는 학과에 대해서는 교수 1인당 학생수가 20명을 넘지 않도록교수를 증원하는 한편 기존 정원보다 수강학생이 줄어드는 학과의경우에는 교수들의 최소 주당수업시간 규정을 없 애 연구에 치중토록 할 방침이다.
본고사 없이 수능성적 60%(교차지원 가능)와 내신성적 40%를 반영,신입생을 선발하는 한동대는 내년 1월18일 전기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동대 김종배(金鐘培)교학처장은『대학사회의 학과이기주의를 극복,학생들에게 충분한 선택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무전공 입학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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