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부들"농촌일손도와 즐거워요"-농업 기술교류센터 주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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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도시주부들의 농촌일손돕기가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업기술교류센터는 지난 4월 강원도원주와 제주도한라산등지에서 도시주부들을 대상으로 산나물도 캐고 관광도 즐기는산나물채취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3일과 16일 강원도원주시귀래면에서 「농촌일손돕기와 산딸기 채취행사」를 열어 도시주부와 농촌주부들의 교감의 장을 마련했다.이번행사에 참여한 30여명의 주부들은 오전에는 일손이 모자라는 농가의 담배밭에서 담배순을 따고 오후에는 산딸기.오디등 야생열매를 따며 하루를 보냈다.참가비는 1인당 2만2천원.
지난 13일의 행사에 참가했던 주부들은 산딸기따기는 제쳐두고담배밭에서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더 담배순따기를 열심히 도와주민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래서 주민들은 텃밭에 심어놓은 배추.파등을 싸주는등 흐뭇한모습을 보였다고 농협관계자는 전했다.
참가자중 가장 나이가 많은 김용산(74)할머니는 식사도 뒤로한채 열심히 담배순을 따며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노동을 하니몸도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安惠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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