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강동 -0.55% … 서울 재건축, 석달 만에 하락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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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값이 따로 논다. 용적률 완화를 공약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세인 반면 일반 아파트값은 소형(전용면적 60㎡ 이하)을 중심으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5% 내렸다.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해 12월 둘째 주(0.05%)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고>

강동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0.55%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동구가 0.57% 떨어졌다. 고덕동 주공 2단지 36㎡는 지난주 500만원가량 내려 4억3000만~4억4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재건축 단지들이 몰려 있는 강남권(-0.08%)도 내렸다. 강남구 하락 폭(-0.12%)은 2주 전(-0.04%)보다 커졌다. 송파구도 0.08% 하락했고 서초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여당의 총선 공약에서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없자 실망 매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은 커지고 있다. 2주 전 0.32%던 상승률이 지난주에는 0.36%였다. 강동권 일반 아파트값이 0.42% 올랐고 강북권은 1.15% 뛰었다. 노원(1.57%)·도봉(1.44%)·은평구(0.61%)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6% 올랐다. 강북(0.29%)·강동(0.35%)·강서(0.11%)·도심(0.12%)·강남권(0.02%) 등 5개 권역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0.17% 상승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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