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대출기준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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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앞으로 보험회사에서 신용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대한생명은 16일부터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100만원 이상 쓰고 있는 사람은 신용대출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최근 6개월 이내에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았거나 대출가능 금액을 조회해 본 적이 있는 사람도 신용대출이 금지된다.

신용대출을 해줄 때도 대출한도.금리.연장조건 등을 자체 신용평점 외에 한국신용정보의 통합 신용정보까지 감안해 차등화하기로 했다. 보험가입 고객의 경우 낸 보험료의 두배까지 일률적으로 해주던 대출액수도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1~3배로 차등화한다. 금리는 대출상품별로 똑같이 적용하던 것을 개인별 신용도에 따라 연 9.6~16.1%의 범위 안에서 각기 다르게 부과하기로 했다.

삼성생명도 신용대출을 해줄 때 한국신용정보의 정보까지 조회하는 등 신용대출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이런 추세는 보험업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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